경기도가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2차 경기도 기후변화 적응대책 시행계획’을 마련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미래의 기후변화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수립하는 5개년 계획이다.

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1조7347억원을 투입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급격한 기후변화, 미래 초고령사회 등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대응 분야는 ▲건강 ▲재난·재해 ▲농·축산 ▲산림 ▲해양·수산 ▲물관리 ▲생태계 ▲적응기반 등 8개 분야다. 도는 15개 전략, 40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취약성과 리스크 평가 결과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건강, 물관리, 해양·수산, 재난·재해 분야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세부계획을 5월 중으로 확정하기로 하고 19일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청회를 진행했다.

공청회에는 이남훈 교수(안양대), 천승규 교수(서울과기대), 임영신 연구위원(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박연희 소장(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고재경 연구위원(경기연구원) 등의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세부계획을 확정함에 앞서 관련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미래에 다가올 급격한 기후변화로부터 도민들을 보호하고 발전의 원동력을 창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