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파격에 '노이즈 마케팅 효과'
벽보 제작에 참여한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는 “(선거벽보) 작업하는 것을 봤을 때 2~3일이 안 걸린 것 같다”며 “불필요한 의전, 불필요한 절차, 불필요한 회의록, 불필요한 PPT(파워포인트) 이런 것은 다 없애야 한다. 국정 운영도 이런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종 광고제를 휩쓸며 ‘광고 천재’로 알려진 그는 두 팔을 번쩍 든 사진을 고른 이유에 대해 “(국민의당 쪽에서) 힘찬 느낌을 좋아했다”며 “실제로 안 후보가 추진력 있고 과감한 개혁가 스타일”이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안 후보의 선거 로고송인 ‘그대에게’와 ‘민물장어의 꿈’ 등을 두고 온라인에서 안 후보 지지자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그대에게’는 2012년 대선에서 문 후보가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한 곡이다.
안 후보는 이 곡을 사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 “19대 국회에서 일명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이 통과하는 데 국민의당이 끝까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감사하게도 그 인연으로 로고송을 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