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서울 홍익대 인근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한경 DB
소비자들이 서울 홍익대 인근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한경 DB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예약 판매 기간동안 총 100만4000대 주문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물론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17일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이 기간동안 접수된 예약판매 전체 수량 100만4000대는 '갤럭시S7' 시리즈의 5배, '갤럭시노트7'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갤럭시S8은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50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노트7 전체 예약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자 및 이동통신 업계는 예약 판매된 기기 중 약 70∼80%가 실제 개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13일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밝힌 예약 판매 성적은 72만8000대였다.

제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지만, 예약 구매자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 점도 예약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예약자에게 블루투스 스피커,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등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115만5000원짜리 갤럭시S8플러스 최고급 모델이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 금세 동나자 해당 모델의 개통 기한(사은품 지급 조건)을 이달 24일에서 다음 달 말로 연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갤럭시S8 시리즈를 배송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자들은 이날부터 기기를 개통할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18일 자정께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갤럭시S8플러스' 일부 제품의 액정이 지나치게 붉은색을 띠고 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 사진=뽐뿌 캡쳐
18일 자정께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갤럭시S8플러스' 일부 제품의 액정이 지나치게 붉은색을 띠고 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 사진=뽐뿌 캡쳐
한편 갤럭시S8 시리즈는 이날 불거진 '붉은 액정' 논란이 판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예약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갤럭시S8 시리즈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지나치게 붉은 빛이 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아몰레드(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색상 문제는 갤럭시S8 전부터 제기됐던 것"이라며 "일단 색상 최적화를 사용하고, 사용이 불편한 경우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불량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