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모임' 반딧불이 "문재인 지지자들의 증오와 저주 아직도 귓가에"
반기문 지지자모임 '반딧불이'는 "문재인 후보의 거짓포용, 위장통합 행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내걸었던 ’적폐청산’ 구호를 접고 ’포용’과 ’통합’을 내건 것은 지금까지 내걸었던 적폐청산이 국민을 적으로 삼고 청산하겠다는 오만방자한 구호였음을 고백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딧불이는 이어 "여전히 문재인 캠프와 팬클럽은 타 후보 진영과 지지층에게 적폐세력이니, 적폐연대니 하는 망발을 서슴치 않고 있다"면서 "오직, 자기들만이 선한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들은 악한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반기문 총장에 대해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자행했던 문재인측과 팬클럽의 만행에 대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10년동안 전세계를 떠돌며 인권과 평화, 그리고 지구환경을 위해 애썼던 분에게 따뜻한 말한마디는 커녕, 증오와 저주를 퍼부었던 그들의 메아리가 아직도 귓전을 스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측과 문재인 팬클럽은 국민통합과 포용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반기문 총장과 여타진영, 그리고 국민들에게 퍼부었던 발언과 네가티브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