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증시가 갈피를 못잡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신주는 규제 우려에 일제히 하락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전10시25분 현재 전날보다 0.06% 소폭 오른 2125.1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북핵 리스크'로 6거래일 연속 빠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160억원과 13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나 기관이 300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95%) 철강금속(0.80%) 건설(0.41%) 전기전자(0.40%) 운수장비(0.42%)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유통(-1.05%) 전기가스(-0.80%) 증권(-0.48%) 의료정밀(-0.27%) 음식료(-0.31%) 등은 내리고 있다.

통신업종의 경우 기본 요금 폐지 등 대선 후보의 통신비 인하 공약 탓에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82% 하락한 24만3000원을 기록 중이고 KT도 1.58%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까지 나흘째, KT는 사흘 연속 내림세다. LG유플러스도 사흘째 하락하며 1만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58% 상승한 20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우도 0.75% 오른 160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0.92%) 삼성물산(0.81%) 신한지주(0.11%) 현대모비스(1.14%)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종목별로는 한국타이어 팬오션 신세계 삼성엔지니어링 LG이노텍 포스코대우 이마트 등이 2~4%대 강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7% 소폭 하락한 619.3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250억원과 4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33%) 코미팜(0.14%) SK머티리얼즈(0.71%) 컴투스(1.26%) 등은 오르고 있고 카카오(-0.47%) CJ E&M(-0.12%) 메디톡스(-1.46%) 로엔(-1.03%)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15원(0.10%) 상승한 1146.95를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