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제약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대비 견조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업체는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이라며 "대웅제약 종근당 에스티팜은 전년 동기의 기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바닥을 통과했다는 판단이다.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고, 기업들의 실적도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 기반의 업체와 임상이 진척되는 업체로 나눠 투자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제약바이오 업종 최선호주로는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 차선호주로는 녹십자와 에스티팜을 제시했다.

곽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됐고, 2017년 나보타의 미국 허가 신청과 설비 인증 진행에 따라 앞으로 1년간 수출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동아에스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NASH), 당뇨치료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의 진척이 예상돼 신약개발 면에서 가장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제약株, 1분기 낮아진 눈높이 충족…대웅제약 최선호"-유진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