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행장 김도진·사진)이 크라우드펀딩 투자설명회부터 사업 컨설팅 등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오는 2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크라우드펀딩 중개 기업인 와디즈, 크라우디와 함께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 크라우디펀딩은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번 설명회도 자금을 모으기 위해 예비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20일에는 △차세대 스마트TV 셋톱박스 개발회사 알라딘그룹 △3차원 가상 피팅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두비파트너스 △실시간 시청률 분석 서비스 ATAM을 소개한다. 25일에는 △글로벌 크래프트 맥주회사 제주맥주 △모바일 게임 개발사 엔브로스 △반려동물용품 배달서비스 앱 펫프렌즈 등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상담센터’와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을 통해 투자자 연계, 사무공간과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기업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스타트업과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