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포스코대우에 대해 1분기 트레이딩 사업부의 실적 악재 요인이 사라지면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와 비슷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대우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31억원이다. 이 증권사의 손지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5% 상회하는 851억원 추정한다"며 "사실상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분기 발생했던 트레이딩 사업부의 1회성 비용 악재가 소멸됐다는 점이 호재다. 손 연구원은 "지난 분기 255억원의 1회성 비용이 대규모 반영되었던 트레이딩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유가하락으로 영업 및 영업외손익 모두 기대에 못미쳤던 미얀마 가스전 또한 안정적 물량과 유가반등으로 인해 우량한 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가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없다는 점은 실적 부담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포스코대우가 기존 광구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개발에 나선 광구에서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유가가 올라야한다"면서 "미국의 본격적 증산 및 수출이 진행될 경우에는 유가는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