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개막 후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부진을 시원하게 날렸다. 이날 경기에서 김현수는 시즌 마수걸이 안타와 첫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동시에 신고하며 타율을 0.333(9타수 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양키스의 일본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와 맞대결한 김현수는 0대 2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렸다.
4회말 2사 1루에서 다나카와 다시 조우한 김현수는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김현수가 친 타구는 1루 라인 안쪽으로 굴러갔고, 다나카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현수는 그러나 팀이 2점을 만회해 3대 4까지 추격한 5회말 1사 만루에서는 서서 삼진을 당했다.
이후 4대 4 동점이 된 7회말 2사 1루에서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한 김현수는 이번에도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에 첫 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결승타 덕에 5대 4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4연승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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