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0원(0.29%) 내린 20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을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9조원 초반대에 머물 것이란 증권업계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20%, 작년 4분기보다는 7.38% 늘었다. 매출액은 50조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0.44%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는 6.24% 줄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은 결국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급 스마트폰 생산에 나서면서 고용량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