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O 인증' 엑시콘 "미국·중국 반도체 수출 증대"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엑시콘(대표 최명배·사진)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 수출 통관 시 우대를 받게 됐다.

엑시콘은 지난달 31일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 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AEO 인증은 해당 기업의 제품에 대해 통관 절차 등을 간소화해주는 제도다. 9·11테러 이후 미국 세관에서 안전을 강화하면서 통관이 지연되자 세계관세기구(WCO)가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면서 마련, 154개국에서 도입했다.

엑시콘은 앞으로 5년간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한국과 AEO 상호인정협정(MRA)을 맺은 13개국에서 통관절차 우대를 받는다.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 무역보복 조치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중국 수출길도 나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엑시콘은 현재 중국 시안과 쑤저우 등에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문검사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50억원 중 수출 비중은 90억원(19.8%) 수준이다. 엑시콘 관계자는 “AEO인증으로 통관시간이 절반 정도 줄어들면 납기기간 단축 효과로 수출 경쟁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