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2위로 나아가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안 전 대표가 호언장담했던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에서도 '안풍(安風)'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경기 지역에서 실시된 다섯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 전 대표는 압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경기 지역 현장투표소 31곳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유효투표 2만4366표 가운데 1만8870표(77.44%)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4944표(20.29%)로 2위에 머물렀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552표(2.27%)로 3위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5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율에서도 68.23%(9만4천341표)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 대구·경북·강원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66.25%를 1.98%포인트 끌어 올린 것이다.
이에 당 안팎에서 난무하는 연대론과 후보단일화 시나리오를 '정치공학적' 시도로 규정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한 전략이 결과적으로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안 전 대표가 앞으로도 비문(비문재인)연대에 선을 긋고, 구심력을 강화해 자연스럽게 비문 세력을 흡수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울로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를 넘기 위해선 비문 정서에 의존하지 않고 혁신적 수권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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