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씨티은행이 100여개의 점포를 줄이고 단 30여개의 거점점포만 운영하는 대대적인 영업점 통합에 나섭니다.또 업계 최초로 계좌유지 수수료도 오는 6월부터 도입하는데요.`지점은 줄이고, 수수료를 받는다`란 전략이 다소 국내 은행업계에서는 생소하지만, 그만큼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입니다.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한국씨티은행은 오는 6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점을 리뉴얼해 대규모 자산관리센터로 새롭게 문 엽니다.단순업무를 보는 기존 은행 창구는 과감히 없앤 뒤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무인창구로 대신하고, 직원들은 자산관리 서비스에만 집중합니다.흔히 은행 창구에서 일하는 직군 `텔러(teller)`는 없어지고,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하는 `Relationship Manager(RM)`들이 자산괸리에만 역량을 집중해 특화된 정체성을 살리겠다는 방침입니다.씨티은행은 이 같은 대규모 WM센터를 서울지점에 이어 도곡지점, 분당지점에 신설하고, 이후 전국에 있는 133개 영업점을 대형 거점점포 30여개로 대폭 통합할 방침입니다.씨티은행 측은 "WM센터 외에도 여신영업센터, 고객가치센터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금융경험을 고개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인터뷰>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금융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 금융사에서 `이런 모델도 있구나` 하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앞서 국내 최초 도입을 예고한 월 5,000원의 계좌유지수수료도 오는 6월부터 실제 부과가 이뤄질 예정입니다.계좌유지수수료, 또는 창구이용수수료는 국내에서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문화로, 국내보다 적게는 13배, 많게는 80배까지 받고 있습니다.씨티은행 측은 수수료 제도 도입과 함께 모바일과 인터넷 등 디지털채널을 강화해, 앞으로 신규 고객의 80% 이상을 디지털 채널로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단순 금융거래 리테일은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에 집중하고, 오프라인 지점은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만 제공하겠다고 선포한 씨티은행.`개성도, 특화된 전략도 없다`고 지적받아온 국내 은행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됩니다.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조연기자 y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고은 신하균 결별, 공유 찌라시 내용 때문?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ㆍ차주혁, 팬 강간 구설 해체 후 대마초까지…왜 이러나?ㆍ"여성 할례, 美서도"… 잔혹한 여성 통제 `할례`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