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평택 브레인시티 본격화
경기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5000㎡ 부지에 성균관대 사이언스 캠퍼스와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조감도)이 본격 추진돼 2021년 상반기 완공된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대우건설 등은 사업 시행 10년 만에 시행사인 브레인개발시티와 책임 준공 약정을 체결했다.

27일 경기도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브레인시티는 도에서 산업단지 계획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철회를 조건으로 제시한 공공SPC(특수법인) 변경 등 네 가지 조건 중 시공사와의 책임 준공을 약정했다. 평택시와 브레인개발시티는 오는 6월 말까지 나머지 3개 조건인 공공SPC 변경, 공공SPC 자본금 납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 체결 등을 이행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자금조달 어려움 등을 들어 2014년 4월 산업단지 지정을 취소했다.

박남철 시 브레인시티추진팀장은 “평택도시공사가 공공SPC 설립에 앞서 지난 2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투자·출자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다소 양호’라는 평가를 받아 공공SPC 변경 등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2007년 도와 평택시, 성균관대 등 3자 간 협약에 따라 시작했으나 자금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업은 2조4000억원을 들여 도일동 일원에 성균관대 사이언스 캠퍼스, 공동주택 1만4000가구,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유희재 도 산업정책팀 주무관은 “브레인시티 사업이 완료되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