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은 시중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주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신학수 파트너는 “가계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보이는 데 비해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는 하향 안정화하고 있어 NIM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며 “은행주 중에서도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로 이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한 KB금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화학·철강주 등 글로벌 경기 움직임에 민감한 대형 수출주도 투자 선호 종목으로 꼽힌다. 곽지문 파트너는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은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일종의 신호”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수출주 외에 실적 턴어라운드(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는 조선·건설주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곽 파트너는 조선주 중 현대미포조선, 건설주 중에선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유틸리티(수도 전기 가스 등)·통신주 등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는 투자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달러 강세(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 달러 부채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항공주도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