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기관의 동반 사자세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2160선으로 밀려난 뒤 하루만에 2170선을 탈환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 오른 2172.72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 정책인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174.09에 시작해 상승 흐름을 유지, 장중 2180선에 진입했다. 장중 고점은 2182.42, 저점은 2170.56이었다.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사자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9억원 24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중에선 금융투자 연기금 기타법인의 사자세가 강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309억원 매도 우위였다.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이 1~2%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은 1%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표정이 엇갈렸다. 한국전력 삼성물산이 2~3% 강세를 나타냈고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SK 등이 1% 넘게 올랐다.

LG전자는 4% 강세를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장중 7만2200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우 LG화학은 1~2% 떨어졌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도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전날보다 2.04포인트(0.34%) 내린 605.53에 마감했다.

지수는 609.36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기관의 팔자세에 뒤로 밀렸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287억원 28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2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카카오 휴젤이 1% 안팎으로 떨어졌고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는 2~3% 약세였다.

반면 CJ E&M 로엔 컴투스 에스에프에이가 2~3% 올랐고 코미팜은 9% 가까이 급등했다. 안랩도 13% 넘게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22.40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