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슈크림라떼 음료 개발자 조지현 파트너(사진 좌측)&기획자 홍창현 파트너>
<사진: 슈크림라떼 음료 개발자 조지현 파트너(사진 좌측)&기획자 홍창현 파트너>
스타벅스코리아가 봄 한정 음료로 내놓은 '슈크림라떼'가 22일 만에 100만잔 넘게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떼 위에 슈크림을 얹어 달콤함을 더한 이 음료는 스타벅스코리아가 1년 이상 공들여 자체 개발한 메뉴다.

23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슈크림라떼가 역대 한정판 음료로는 최단 기간인 출시 22일 만에 100만 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판매를 연장해 달라는 고객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당초 계획을 바꿔 오는 4월 중순까지 이 음료를 판매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슈크림라떼' 100만잔 돌풍…개발자 밝힌 비결은
슈크림라떼는 출시 첫날 1만건 이상의 트윗이 일어나 트위터 실시간 순위 10위안에 올랐다.

이어 일주일만에 50만잔 넘게 팔렸고 이달 초에는 많은 매장에서 원재료 부족으로 품절됐다.

슈크림라떼는 현재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아메리카노와 라떼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이 음료는 스타벅스코리아 개발팀이 지난 1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만든 것으로, 프리미엄 바닐라 빈으로 향과 풍미를 더했다.

개발 초기였던 지난해 4월에는 슈크림이 아닌 '커스터드라떼'를 만들어 내부 품평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계란 노른자를 활용한 커스터드 소스는 고객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 많았다.

조지현 슈크림라떼 개발 담당자(파트너)는 "커스터드라떼를 좀 더 대중적으로 풀기 위해 노른자를 대신할 원부재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이에 바닐라 빈을 추가해 현재의 슈크림 소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은 슈크림 소스를 직접 제조해 음료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실험부터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배합과 원료 등을 선정하는 과정까지 수백번 실험을 거쳤다.

조 파트너는 "슈크림라떼 명칭에서 오는 '크림'이란 이미지가 반감을 살까 우려하기도 했다"며 "슈크림소스에 휘핑크림을 섞어 보다 가볍게 슈크림을 표현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창현 슈크림라떼 기획자(파트너)는 "봄 시즌에는 거의 모든 음료업계가 딸기를 원료로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스타벅스는 슈크림으로 차별을 준 것이 성공 포인트"라고 밝혔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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