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3분 현재 POSCO는 전날보다 3000원(1.07%)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철강업종 지수는 3%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POSCO가 4.2%, 현대제철이 3.1% 하락했다. 향후 철강경기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HMC투자증권은 철강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급과잉의 주범이었던 중국 철강산업이 작년(6500만톤을 감축, 목표 4500만톤을 초과달성)에 이어 올해(목표 5,000만톤)에도 설비감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중국의 철강수요가 예상을 웃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올해 2월 누계 중국 철강수요는 6% 증가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더구나 부동산 착공면적은 2월 누계로 전년동기대비 오히려 10%나 늘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주요 철광석 업체들의 공급량이 작년보다 증가하면서 철광석 가격측면에서는 단기적인 부담요인이 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좀 더 길게 봤을 때 원료의 공급증가는 광산업체들에 대한 가격협상력 측면에서 철강업체들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