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대0의 완승을 거두고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은 박진포의 모습(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주중(3월 15일)에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호주 애들레이드 어웨이 경기 피로감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은 탄탄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자신감 넘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증거였다.조성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19일 오후 5시 서귀포에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3연승 휘파람을 불며 단독 선두를 든든히 지켜냈다.애들레이드 어웨이 경기를 끝내고 돌아와 회복 훈련조차 제대로 소화할 틈이 없었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38분에 귀중한 선취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낼 수 있었다.키다리 골잡이 멘디가 재치있게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발끝으로 밀어준 공을 미드필더 이찬동이 달려들며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정확하게 꽂아넣은 것이다. 핵심 선수들의 피로도를 감안했을 때 절실했던 청량제 골이라 칭할 수 있었다.꼴찌를 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전남 드래곤즈의 저항이 거세게 작용한 경기였지만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86분에 멋진 작품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4,554명 홈팬들을 기쁘게 만들어주었다. 노련한 미드필더 권순형이 넘겨준 공을 박진포가 받아 오른쪽 엔드 라인 바로 앞에서 부드러운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이 기회를 후반전 교체 선수 황일수가 놓칠 리 없었다. 전남 수비수 최효진 뒤에 있다가 빠져들어간 황일수가 오른발 발리 슛을 정확히 차 넣은 것이다. 이로써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해 아시아 최고 클럽에 오른 전북 현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유일하게 3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일은 6득점 0실점이라는 기록이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려온 수비수 김원일의 가세로 오반석, 알렉스와 함께 든든한 쓰리 백 시스템을 만든 덕분이다. 장수 쑤닝(중국)과의 챔피언스리그 첫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것이 이번 시즌 아쉬운 출발이었지만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어웨이 경기를 시원하게 4-1로 이기면서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대로 상승세를 탄 셈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로서는 이번 A매치 휴식기를 간절히 기다렸다. 4월 2일 홈 경기로 열리는 광주 FC와의 4라운드까지 2주간의 시간을 어느 팀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됐다.2017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결과(19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2-0 전남 드래곤즈 [득점 : 이찬동(38분,도움-멘디), 황일수(86분,도움-박진포)]◇ 2017 K리그 클래식 순위표1 제주 유나이티드 9점 3승 6득점 0실점 +62 전북 현대 7점 2승 1무 4득점 1실점 +33 FC 서울 7점 2승 1무 4득점 2실점 +24 상주 상무 6점 2승 1패 5득점 3실점 +25 포항 스틸러스 4점 1승 1무 1패 5득점 4실점 +16 강원 FC 4점 1승 1무 1패 4득점 4실점 07 광주 FC 3점 1승 2패 2득점 4실점 -28 울산 현대 3점 1승 2패 2득점 5실점 -39 대구 FC 2점 2무 1패 3득점 4실점 -110 인천 유나이티드 FC 2점 2무 1패 2득점 3실점 -111 수원 블루윙즈 2점 2무 1패 2득점 4실점 -212 전남 드래곤즈 0점 3패 2득점 7실점 -5
데일리뉴스팀 김진영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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