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3개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받은 지 8년 만에 또다시 전직 대통령이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조사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출두에 즈음해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