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9일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되겠다"며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공정·자유·책임·평화·미래의 가치를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이든 재벌 회장이든 법을 어기면 처벌받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더 이상의 정경유착이 없도록 그 뿌리까지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모의 아파트 평수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빽이 실력을 이기는 사회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 "민주주의가 위대한 것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유로운 비판을 허용하기 때문이다"라며 "자유를 파괴하는 불법 블랙리스트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남북이 서로에게 더 이상 총부리를 겨누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국방비를 늘려서라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강안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구글 알파고는 미래가 이미 여기에 와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다. 어떤 미래를 만들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잘 대처한 모델 국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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