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국환 삼보모터스 사장, 조병철 성지에스코 대표, 진석식 세인전장 대표, 정창훈 한국IT기반환경융합기술연구조합 대표
왼쪽부터 장국환 삼보모터스 사장, 조병철 성지에스코 대표, 진석식 세인전장 대표, 정창훈 한국IT기반환경융합기술연구조합 대표
삼보모터스가 국내 기업들과 함께 국산 기술로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판매하기로 했다.

삼보모터스는 18일 성지에스코 세인전장 한국IT기반환경융합기술연구조합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회사의 기술을 모아 새로운 국내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은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는 제주도에서 이뤄졌다.

삼보모터스는 현재 전기자동차용 감속기, 변속기, 범퍼 및 보닛 등을 개발해 국내 및 중국 전기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제휴 업체들과 함께 국내 전기자동차에 적합한 감속기와 변속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성지에스코는 마그네슘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인전장은 전기용 VCU(Vehicle Control Unit) 등을 개발해 중국 전기차 업체에 납품 중이다.

한국IT기반환경융합기술연구조합은 국내 전동차량 기업의 연구개발 컨설팅, 기술지도 및 연구교육, 기타 전동차량 사후관리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제휴 업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말까지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농업용 전동운반차량을 개발해 생산하기로 했다. 또 최고 속도 60~80km의 화물운반용 전기삼륜자동차와 레저용 전기삼륜오토바이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