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계 인프라 펀드인 프로스타캐피탈이 경남 지역 도시가스 공급 업체 경남에너지를 5000억원대에 인수한다. 프로스타는 SK그룹의 역외 펀드로 알려졌다. ▶본지 3월11일자 A20면 참조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남에너지 대주주 상원컴트루와 앵커파트너스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프로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경남에너지 대주주 상원컴트루와 2대 주주 앵커파트너스가 보유한 58.73%와 자사주 38.35% 등을 합친 지분 97.08%다. 최종 매각 가격은 5000억원대 중후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1972년 설립된 경남에너지는 창원 김해 거제 통영 밀양 등 경남 서부 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프로스타는 SK그룹의 계열사로 등록된 역외 펀드다. 조세피난처인 케이맨제도에 본사를 두고, 프로스타캐피탈매니지먼트(케이맨 소재)를 비롯해 미국 및 호주 등에 법인을 거느리며 주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정소람/이동훈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