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저의 대선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 알고 있다. 고심끝에 현재의 국가 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의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드린다. 저는 대통령 직무대행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5월 9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면서 "이는 국민여러분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원활한 선거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홍 장관은 "정부는 역대 어떤 선거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공명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흑색선전, 불법단체 동원 등 불법행위는 검찰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엄정히 대응하고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치안질서 확립은 물론 민생질서 확립에도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