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드림팀' 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관광통역사·이주여성 주축
중국·일본·러시아 특화
의료관광협동조합 출범
의료기기 등 판로개척도
중국·일본·러시아 특화
의료관광협동조합 출범
의료기기 등 판로개척도
관광통역사와 한국으로 귀화한 이주여성 등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이 전국 처음으로 설립돼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대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에서 JK메디투어협동조합,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 다국적의료관광협동조합 등 3개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곽갑열 시 의료관광팀장은 “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대구의료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다문화가정의 여성과 통역사를 모아 팀을 만들고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조합을 설립했다”며 “올 상반기에 해외 의료환자 유치 업체로 등록해 의료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출범한 의료관광협동조합은 3개다. JK메디투어협동조합(이사장 김진경)은 일본인 의료관광객을 전문적으로 유치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일본어 통·번역 프리랜서인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이달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의료관광객 유치설명회를 열고 일본인 의료관광객 10여명을 유치했다.
김진경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가진 일본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2000명의 일본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은 오는 5월 컬러풀페스티벌, 7월 대구치맥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이사장 배현숙)은 병원에서 15년 근무한 이사장을 포함해 항공기 제조업체 엔지니어 출신과 경력 9년의 중국어 강사 등 총 6명이 참가했다. 조합은 의료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및 화장품 판매도 하기로 했다.
배현숙 이사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한·중 간 문제가 해소되면 가장 많은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국적의료관광협동조합(이사장 최미란)은 러시아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와 영어권 지역 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관광통역사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통역사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2008년 한국에 와 5년간 통역일을 해온 쩐티응우넷 씨는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가 많아지면서 의료관광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베트남 비자 문제만 개선된다면 의료관광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0여년간 병원에서 통역 활동을 한 최미란 이사장은 “의료관광을 플랫폼으로 렌터카 회사, 게스트하우스, 약국, 안경 업체 등 5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다양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아는 관광통역사들이 의료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외국인에게 대구 문화까지 알리는 효과가 있다”며 “관광과 관련한 창업과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대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에서 JK메디투어협동조합,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 다국적의료관광협동조합 등 3개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곽갑열 시 의료관광팀장은 “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대구의료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다문화가정의 여성과 통역사를 모아 팀을 만들고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조합을 설립했다”며 “올 상반기에 해외 의료환자 유치 업체로 등록해 의료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출범한 의료관광협동조합은 3개다. JK메디투어협동조합(이사장 김진경)은 일본인 의료관광객을 전문적으로 유치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일본어 통·번역 프리랜서인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이달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의료관광객 유치설명회를 열고 일본인 의료관광객 10여명을 유치했다.
김진경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가진 일본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2000명의 일본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은 오는 5월 컬러풀페스티벌, 7월 대구치맥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이사장 배현숙)은 병원에서 15년 근무한 이사장을 포함해 항공기 제조업체 엔지니어 출신과 경력 9년의 중국어 강사 등 총 6명이 참가했다. 조합은 의료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및 화장품 판매도 하기로 했다.
배현숙 이사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한·중 간 문제가 해소되면 가장 많은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국적의료관광협동조합(이사장 최미란)은 러시아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와 영어권 지역 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관광통역사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통역사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2008년 한국에 와 5년간 통역일을 해온 쩐티응우넷 씨는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가 많아지면서 의료관광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베트남 비자 문제만 개선된다면 의료관광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0여년간 병원에서 통역 활동을 한 최미란 이사장은 “의료관광을 플랫폼으로 렌터카 회사, 게스트하우스, 약국, 안경 업체 등 5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다양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아는 관광통역사들이 의료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외국인에게 대구 문화까지 알리는 효과가 있다”며 “관광과 관련한 창업과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