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콘서트 연 AOA…"2시간이 20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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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24시
데뷔 5년 만에 단독 무대
한·중·일 팬들과 호흡 빛나
데뷔 5년 만에 단독 무대
한·중·일 팬들과 호흡 빛나
“순식간에 두 시간이 지나갔네요. 마치 20분 같았어요.”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후 5년 만에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그룹 AOA의 리더 지민은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 짧다고 느낀 이들은 AOA 멤버(지민·초아·유나·혜정·민아·설현·찬미)만이 아니었다. AOA 첫 콘서트를 보기 위해 청주에서 온 김영필 군(17)은 “공연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김군은 “다른 걸그룹은 데뷔 2~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여는데 AOA는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 앞으로 콘서트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OA의 첫 단독 콘서트는 2012년 7월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지 약 4년8개월 만이었다. AOA는 일본에서 두 차례 단독 콘서트를 열었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현은 “데뷔 이후 이렇게 떨어보기는 처음”이라면서도 “무대에 오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초아는 “객석이 텅텅 비어 있을 것 같아 콘서트를 하지 말자고 했는데 정말 많은 분이 와서 응원해줘 감동받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민도 “우리의 첫 콘서트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준 팬들과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시간이 넘는 공연에서 AOA는 27곡을 선보였다. ‘짧은 치마’ ‘사뿐사뿐’ ‘심쿵해’ ‘익스큐즈미’ 등 자신들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팬들이 콘서트에서 가장 듣고 싶어 한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위드 앨비스’와 네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체리팝’을 불렀다. 멤버들의 7인 7색 개인 무대도 관객을 즐겁게 했다. 멤버들은 랩, 댄스, 노래 등 정성껏 준비한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이날 콘서트엔 자녀의 손을 잡고 온 사람이 많았다. 서울 대방동에서 온 김찬호 씨(49)는 “열여섯 살 딸의 손에 이끌려 왔다”며 “생각보다 뛰어난 실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노래하면서도 끝까지 표정 연기를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번 공연으로 AOA 팬이 됐다”고 했다.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온 외국인 팬도 적지 않았다. 일본 지바현에서 왔다는 이케다 아코(27)는 “일본에서 AOA는 귀여운 이미지인데 한국 콘서트에서는 굉장히 섹시했다”며 “다음에도 AOA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공연 후기를 남겼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후 5년 만에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그룹 AOA의 리더 지민은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 짧다고 느낀 이들은 AOA 멤버(지민·초아·유나·혜정·민아·설현·찬미)만이 아니었다. AOA 첫 콘서트를 보기 위해 청주에서 온 김영필 군(17)은 “공연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김군은 “다른 걸그룹은 데뷔 2~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여는데 AOA는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 앞으로 콘서트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OA의 첫 단독 콘서트는 2012년 7월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지 약 4년8개월 만이었다. AOA는 일본에서 두 차례 단독 콘서트를 열었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현은 “데뷔 이후 이렇게 떨어보기는 처음”이라면서도 “무대에 오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초아는 “객석이 텅텅 비어 있을 것 같아 콘서트를 하지 말자고 했는데 정말 많은 분이 와서 응원해줘 감동받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민도 “우리의 첫 콘서트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준 팬들과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시간이 넘는 공연에서 AOA는 27곡을 선보였다. ‘짧은 치마’ ‘사뿐사뿐’ ‘심쿵해’ ‘익스큐즈미’ 등 자신들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팬들이 콘서트에서 가장 듣고 싶어 한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위드 앨비스’와 네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체리팝’을 불렀다. 멤버들의 7인 7색 개인 무대도 관객을 즐겁게 했다. 멤버들은 랩, 댄스, 노래 등 정성껏 준비한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이날 콘서트엔 자녀의 손을 잡고 온 사람이 많았다. 서울 대방동에서 온 김찬호 씨(49)는 “열여섯 살 딸의 손에 이끌려 왔다”며 “생각보다 뛰어난 실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노래하면서도 끝까지 표정 연기를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번 공연으로 AOA 팬이 됐다”고 했다.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온 외국인 팬도 적지 않았다. 일본 지바현에서 왔다는 이케다 아코(27)는 “일본에서 AOA는 귀여운 이미지인데 한국 콘서트에서는 굉장히 섹시했다”며 “다음에도 AOA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공연 후기를 남겼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