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선캠프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진정한 통합의 중심에 일자리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 이후 조기대선 일정이 본격화한 가운데 고용분야 등 정책 공약을 강조하며 '준비된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기 위해 연간 17조 원 넘는 기존의 일자리 예산을 개혁해 충당하겠다"면서 "결코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일자리 늘리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재정부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020년 이후에는 청년 취업층이 급격히 줄어서 일할사람 부족이 우려가 될 것이다. 그 기간까지만 특단의 대책 마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민간 일자리 늘릴 1차 방법은 노동시간 단축을 꼽았다.

문 전 대표는 "법적 노동시간 준수하고 휴가 제대로 써야한다"면서 "지난 10년간 늘어난 일자리의 91%는 중소기업과 벤처 창업기업에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을 창업자의 나라로 만들겠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일자리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직무실에 일자리 상황판 만들어 매일매일 점검하겠다. 국가의 정책과 예산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시킬 것이다.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 최저임금 인상하는 한편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국가가 보호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