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대만의 원투펀치 천관위와 궈진린 공략에 성공한 한국은 7회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8-8)을 허용했지만 연장 10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3점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조 3위(1승2패)를 확정지은 한국은 2021년 WBC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