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8조원 넘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 등 불확실성이 부각된 탓에 주식형 펀드에서는 7600억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갔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8조400억원(1.7%) 증가한 489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도 485조64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조3500억원(2.0%) 증가했다.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보다 1890억원 감소한 66조9700원을 기록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04조13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7870억원 감소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615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MMF의 경우 한 달 동안 8조6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MMF의 2월말 순자산은 124조220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8조1900억원(7.1%) 증가했다.

파생상품펀드는 3400억원,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는 각각 6800억원, 8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49조3800억원으로 1월말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도 49조58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