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어둠 속에서 춤추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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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은하수가 펼쳐진 밤하늘 아래 울긋불긋한 말 한 마리가 뛰어오르고 있다. 조형물이나 회화가 아니라 사진이다. 미국의 사진가 대런 피어슨이 어둠 속에서 조명기구를 허공에 움직여 그 흐름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사진 촬영 기법의 하나인 ‘라이트 페인팅’이다.
카메라는 사람의 눈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담아내는 재주가 있다. 오랜 시간의 노출로 빛의 흐름을 기록하면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 나타난다. 선명한 사진을 얻으려면 주변이 아주 어두워야 한다. 그래서 피어슨은 인적 드문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빛으로 온갖 그림을 그린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카메라는 사람의 눈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담아내는 재주가 있다. 오랜 시간의 노출로 빛의 흐름을 기록하면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 나타난다. 선명한 사진을 얻으려면 주변이 아주 어두워야 한다. 그래서 피어슨은 인적 드문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빛으로 온갖 그림을 그린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