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인들이 정부에 대중국 수출 비관세장벽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8일 열린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수출기업인 간담회’에서 “중국의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양국 협의 채널 확대 등 정부 간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를 거듭 드러냈다. 이지원 한국미용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세관이나 통관절차가 강화되고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정치·외교 문제와 경제 문제를 나눠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화장품 업종 등에 대한 중국의 까다로운 위생허가 절차도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화장품은 중국 수출 비중이 37.5%에 달한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