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 우수한 백신의 안전성 뿐 아니라, C형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용량의존적인 면역반응을 실험동물에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의 50% 이상은 간경변 등으로 발전하고, 합병증 또는 간암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하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가 빈번하고 다양한 종류가 존재해 예방백신의 개발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박영근 대표는 "진원생명과학은 기존 항체를 생성해 예방하는 C형간염 백신 개발과 달리, 인체의 C형간염 자연회복에 관여하는 T세포를 DNA백신을 통해 강력하게 활성화시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전략으로 예방백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수한 만성 C형간염 치료제들이 개발돼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지만, 약품 가격이 고가며 재감염 가능성도 높다"며 "의료계 종사자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방백신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