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인도네시아의 KDNA와 자궁경부암 및 성병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DNA는 인도네시아 제약기업 칼베 바이오파마의 자회사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한국티씨엠의 '가인패드'다. 일정시간 착용하는 것으로 자궁경부세포의 자가 채취를 가능하게 하는 패드형 제품이다. 패드 착용 후 패드와 같이 제공되는 특수 보존액에 넣어 우편으로 병원에 보내면 된다. HPV DNA 검사와 성병 감염 검사 후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에 병원 방문에 대한 불편함과 내진의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제넥신은 한국티씨엠과의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대한 판권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5000만명으로 세계 4위에 이르는 큰 시장"이라며 "이번 진단키트를 통해 스크리닝된 환자는 제넥신이 개발 중인 자궁경부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의 잠재적 수요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현재 환자 치료율이 70% 이상으로 기대되는 자궁경부전암 DNA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 다국적 제약사 MSD와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해, 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편 제넥신과 한독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올렌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내분비학 학회(제99회 Endo 2017)에 참석한다. 현재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 호르몬 'GX-H9'의 소아 임상2상에 대한 일부 결과와 성인 임상2상의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