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테스가 고객사들의 투자 증가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1분기 테스의 매출액은 618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8.6%, 37.2%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가 테스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3일 테스는 SK하이닉스와 66억원 규모의 반도체장비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4월4일까지다. 이 연구원은 "이번 수주가 테스의 1분기 실적에 상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테스의 1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사들의 3D 낸드(NAND) 투자 확대와 미세공정전환 지속, 이에 따른 수주 증가로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1분기는 물론 올해 전체 실적과 내년 성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장비 수주로 테스의 올해와 내년 실적이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테스의 현 주가는 한달 전에 비해 10.5%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와 올해 반도체업체들의 투자 정점에 대한 논란, 기관 및 외국인의 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세 속에 반도체 업체들의 3D 낸드 투자 확대, 지속되고 있는 미세공정 전환 투자, 실적 기대감으로 지난 3개월, 6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각각 5.7%, 2.2% 상승했다.

그는 "현 주가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와 테스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