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진단업체들의 올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씨젠, 차선호주로는 아이센스를 꼽았다.

최재훈 연구원은 "씨젠 아이센스 바디텍메드 마크로젠 등 진단업체 4사의 2017년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4327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7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은 이유는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지난해에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출비중이 높은 체외진단 업종의 특성상 인허가와 판매처 확보가 중요하다. 2016년에는 인허가 및 해외법인 설립에 따른 비용으로 수익성이 낮아졌으나, 올해는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씨젠은 올플렉스 제품의 매출 호조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며 "하반기 ODM 매출이 시작되면 2018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센스는 안정적인 혈당스트립 공급을 통해 실적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 상반기 중국 공장 가동으로 신흥국 시장 공략이 시작될 것이란 예상이다.
"진단업체, 올 이익 증가 예상…씨젠 최선호"-한국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