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인수전에서 한일시멘트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상승세다. 반면 탈락한 쌍용양회는 하락중이다.

2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한 현대시멘트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1.07%) 오른 2만8250원에 거래중이다.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한일시멘트는 전날보다 500원(0.58%) 오른 8만640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탈락한 쌍용양회는 150원(0.94%) 내린 1만5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업계 판도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전날 'LK투자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을 현대시멘트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LK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출자한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현대시멘트 인수에 최종 성공할 경우 시멘트 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시멘트 본입찰에 참여했던 쌍용양회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으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