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혁신] 어린이집·선택적 일자리 등 '행복한 삶' 지원
효성은 임직원의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일하기 좋은 기업’은 물론 행복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문화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 ‘HOT’, 임산부 배려 캠페인,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효성의 부장, 차장 승격자들이 2016년 5월18일 안양공장 인근 명학마을에서 ‘사랑의 명학마을 가꾸기’ 활동을 벌였다.
효성의 부장, 차장 승격자들이 2016년 5월18일 안양공장 인근 명학마을에서 ‘사랑의 명학마을 가꾸기’ 활동을 벌였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직원의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라며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해 왔다.

효성은 원활한 팀원 간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이 활성화되도록 돕는 프로그램 ‘HOT(Hyosung One Te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효성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팀에 한해 3단계로 시행한다. 마음열기 단계인 1단계에서는 ‘나’와 ‘팀’이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동행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소통과 성찰’의 단계인 2단계는 GWP 및 GWT(Great Work Team, 즐거운 나의 팀)를 배우는 단계로 팀별 신뢰보고서에 대한 성찰시간을 갖고 실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마지막 3단계는 ‘재도약’ 단계로 팀장과 팀원 협의하에 GWT 선언문을 제작해 ‘팀 실천다짐’을 만든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은 소통이 원활해졌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세운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효성은 또 임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고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 본사와 창원공장에 어린이집을 열었다. 효성ITX도 지난해 5월 사내 어린이집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는 유연근로제, 시간제 일자리, 선택적 일자리 등 다양한 근로제도를 도입해 임직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정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 구미공장에서는 해외 장기 출장자를 위한 ‘가족사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가족사랑 프로그램은 1개월 이상 해외 장기 출장자에게 출장 기간에 따라 휴가 일수를 부여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출장기간 중 배우자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자녀 출산일을 기념하고 축하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