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커피가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예술가와 협업해 디자인을 입혔다.

GS25는 다음달 출시하는 아이스음료에 세계적인 팝 아트 디자이너인 키스 해링의 작품을 담은 패키지(사진)를 사용하기로 했다. 키스 해링은 주로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거대한 그림 등을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키스 해링 작품을 담아 출시하는 제품은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블루레모네이드, 자몽에이드 등 14가지다. 아이스음료는 얼음컵에 음료를 부어 마시는 파우치 형태 음료로 편의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다. 다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음료와 차별화하기 위해 디자인을 강화했다고 GS25는 설명했다. GS25는 지난해에도 세계적인 팝아트 디자이너 로메로 브리토와 손잡고, 그의 작품을 아이스음료 패키지에 담은 ‘로메로브리토 아이스음료’ 1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때도 성공적이었다. 작년 GS25에서 팔린 아이스음료는 7200만잔이 넘는다. 2015년보다 1700만잔 정도 더 팔렸다.

한동석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마케팅팀 과장은 “지난해 아이스음료의 패키지를 모으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10~30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올해도 작품 부분을 잘라 모을 수 있도록 패키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