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코팅…살균·탈취효과 우수, 항곰팡이 테스트 '최고 등급'
두께 6.0mm'숲소리 휴'
고강도 쿠션층 사용해 소음·충격 분산효과 높여
열전도율 좋아 난방비 절감
'숲 청아람''숲 소리향'
두께 2.5~3mm 가정용바닥재
미끄럼 방지, 난연성 소재 등 가정용에 첫 안전 이슈 적용
편백나무 산림욕을 가져오다
‘숲 그린 편백’은 편백나무의 천연 피톤치드로 실내공간을 숲속처럼 쾌적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바닥재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항균물질이다. 살균효과가 있고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백나무는 이런 피톤치드를 많이 방출해 다양한 웰빙제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두께 1.8㎜의 경보행 장판으로 UV 코팅층에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오일을 적용해 살균 및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 UV코팅층은 여러 종류의 시트를 층층이 겹쳐 만든 PVC 바닥재의 최상위 부분으로 피부에 직접 닿는다. 바닥재가 머금고 있는 천연 피톤치드는 실내에서 자연 방출돼 집먼지 진드기 번식 억제,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감소, 세균번식 차단, 악취 제거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FITI시험연구원에서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숲 그린 편백은 ‘항곰팡이성 테스트’에서 시편 위로 곰팡이가 자라지 않는 ‘0등급’을, 폼알데하이드 탈취율은 27%로 일반 바닥재 대비 두 배가량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KCC는 국내 최초로 바닥재 전 제품에 대해 아토피 안심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층간소음 기능 대폭 향상
바닥재에 고기능성을 더해 소음을 흡수하고 완화하는 기능을 갖춘 ‘숲 소리 휴(休)’는 두께 6.0㎜의 경보행 장판이다.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 및 충격 분산효과가 있다. 소음저감량 시험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과 비교할 때 경량충격음이 33% 줄었다.
숲 소리 휴의 안정적인 두께가 지니는 다양한 장점은 또 있다. KCC는 신제품에 고유 기술력을 활용해 고탄력 쿠션층의 비율을 높였다. 사용자가 느낄 수 있을 만큼 보행감이 우수해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시설 등 안전이 중요한 장소에 적합하다. 고강도 투명층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여 변색이나 변형, 찍힘에 강하다. 마루 바닥재보다 유지 및 관리가 훨씬 쉽고 열전도율이 뛰어나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도 갖췄다.
친환경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제품의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을 충족했다.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포름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 요건은 기준치 이하다.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 및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안전 바닥재 2종 출시
KCC는 최근 가정용 바닥재에 안전 성능을 강화한 ‘안전 바닥재’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께 2.5㎜의 ‘KCC 숲 청아람’ 과 두께 3.0㎜의 ‘KCC 숲 소리향’이다. △화재안전 △논슬립 △고충격흡수 △유해물질 제로 등 네 가지 안전 기능성을 구현하고 디자인도 확 바꿨다. 가정용 바닥재에 안전 이슈를 적용해 제품화한 것은 KCC가 처음이다.
한국소비자원의 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의 원인은 ‘내부마감재’가 가장 높았다. 어린이 안전사고 10건 중 7건이 집에서 발생하며 1~3세 아기가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신제품은 바닥재의 최상층에 KCC만의 특수 논슬립 UV 코팅을 적용해 미끄럼 저항 기능을 강화했다. 한국건자재성능연구원의 시험 결과 논슬립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 UV 코팅층은 편백나무 오일을 함유해 천연 피톤치드도 발생한다. 가장 아래층에 있는 간지층과 고탄력 쿠션층에는 난연 재료를 첨가해 화재 발생 시 발화를 억제하고 불과 열이 쉽게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원료를 적용했다.
충격흡수와 유해물질 제로는 KCC만의 독자적 생산 기술인 ‘듀얼(Dual) 공법’으로 구현했다. 하부층은 고탄력 쿠션층으로 보행 시 푹신하게 하고 표면층은 고강도 투명층을 적용해 표면 찍힘이나 눌림, 긁힘에 강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발포 공정에서 제품을 가열함으로써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및 유기화합물이 제거된다.
KCC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바닥재를 고를 때 소음 방지와 친환경은 기본이고 미끄러짐과 난연성 등 다양한 항목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시장 수요에 맞춰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고기능성 및 친환경 바닥재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