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홍콩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다. 수족관과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그의 설치 작업은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홍콩 국가관 대표 작가로 나가 ‘회피의 동굴’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롤링 골드 파운틴’ 등의 대표작이 있다. (정답은 하단에)● 티켓 이벤트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국립극단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의 11~12일 공연에 아르떼 회원을 초청한다. 천재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이 불평등을 이겨내고 꿈을 이뤄낸 이야기를 배우 안은진이 그려낸다. 4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5명을 뽑아 S석을 두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5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예술인 QUIZ 정답은 트레버 영) 꼭 읽어야 할 칼럼● 오래된 주택에 들어선 창이 작은 카페피어커피 광희문점은 1944년 지어진 성곽 일부를 포함한 오래된 주택에 자리 잡았다. 목재를 활용한 가구, 창문으로 보이는 고풍스러운 풍경은 과거의 흔적을 현대적 감각으로 조화롭게 담아냈다. 바리스타들의 따뜻한 환대와 1층의 화사한 유리 파사드는 이곳을 역사와 정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든다. - 칼럼니스트 조원진의 ‘공간의 감각’● '재즈의 시인' 피아니스트 빌 에번스재즈의 시인 빌 에번스는 발표작만 90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컬렉션을 보유한 재즈 피아니스트다. 클래식과 재즈를 융합한 서드 스트림을 대표하는 연주자이기도 하다. 6세에 클래식 피아노를 시작으로 다중 악기 연주와 작곡을 익힌 그는 마일스 데이비스 등과 협연하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 문화평론가 이봉
삼성전자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아트 바젤(세계 최대 아트 페어)에 출품된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서 제공하는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다. 사진은 이번 아트 바젤 컬렉션에 포함된 프레드 토마셀리의 ‘어윈의 정원’. 삼성전자 제공
“누구에게나 크든 작든 자기만의 1승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영화가 1승을 달성하려는 사람, 혹은 1승을 얻은 사람에게 용기와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배우 송강호(57·사진)는 영화 ‘1승’ 개봉(4일)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서울 삼청동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승’은 배구를 소재로 제작한 한국의 첫 번째 영화로 승리 경험이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의 도전기를 다룬다.영화에는 김연경 선수를 비롯해 1990년대 남자 배구 전성기를 이끈 김세진, 신진식 선수 등이 극 중 김우진이 상대하는 팀의 감독으로 출연한다. “배구공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촬영이었는데요. 쉬우면 성취감이 덜하잖아요. 남들이 해오지 않던 작품이어서 도전하면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송강호가 맡은 주인공 김우진은 배구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실패한 인물이다. 그는 패배가 일상 같은 팀 ‘핑크스톰’을 맡으며 달라진다.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이 서로를 보니까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이 보인 거죠. 여기서 분노도 나오고, 애정도 나오고…. 그러다 보니 (역경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팀이 된 것 같아요.”송강호가 스포츠 영화에 출연한 건 ‘반칙왕’(2000)과 ‘YMCA야구단’(2002) 이후 20여 년 만이다. 그는 “이번 영화는 배구가 팀 스포츠다 보니 팀워크가 주는 묘미가 새롭게 느껴졌다”고 했다.송강호는 오랜만에 코믹한 캐릭터에 도전했다. 괴짜 재벌 구단주를 맡은 박정민과는 찰진 호흡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올여름 관객의 배꼽을 잡은 ‘파일럿&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