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자전거로 뉴질랜드 2000㎞ 횡단
‘바이크 보헤미안’ 최광철 전 강원 원주시 부시장(63·사진)과 부인 안춘희 씨가 뉴질랜드 횡단 도전에 성공했다. 자전거를 타고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해 최고봉 마운트쿡~퀸스타운~더니든~북섬 웰링턴~로토루아~타우랑가를 거쳐 오클랜드까지 약 2000㎞를 달렸다.

최 전 부시장 부부는 공개모집한 동행자 4명과 함께 지난 1월3일 횡단을 시작했다. 팀명은 ‘달려라 청춘’이다. 청춘의 상징인 희망과 도전으로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의미다. 팀원은 모두 60세 이상이다.

최 전 부시장 부부는 “동행자 중 한 부부가 부상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과 도전 그리고 배려와 소통을 배운 아름답고 의미 있는 동행이었다”고 말했다. 횡단을 마친 달려라 청춘팀은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 전 부시장 부부의 자전거 여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7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등 유럽 5개국 3500㎞를 횡단했다. 2015년 8~10월에는 4200㎞에 이르는 중국, 일본, 한국 동북아 대장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