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2080에 근접하고 있는 코스피지수에 대해 '삼성전자' 효과를 제외하면 체감지수는 181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진우 연구원은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여타 기업의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며 "현재 대형주 쏠림 장세라고 얘기하기엔 '못 오른 대형주'가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심리지표를 봐도 업황 개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기업 수가 전체의 3분의 1에 그친다"며 "대형주 내 소외업종이 그만큼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중소형주로의 로테이션 가능성보다는 대형주 내 순환매가 좀 더 유효하며, 현실적인 접근법이라고 지적했다.
출처_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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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의 경우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기업 중,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기업군을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실적 부진 후 오히려 시각 개선이 관찰된다는 점에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실적 부진에도 실적 전망의 개선 폭이 큰 기업군은 대우건설, OCI가 대표적"이라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격하되는 기업 중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보이는 CJ CGV, SPC삼립, 한세실업 등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