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120m높이 오로빌댐 범람 우려…18만 8천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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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인 캘리포니아 주 오로빌 댐의 배수로 파손에 따른 범람 위험에 12일(현지시간) 인근 주민 최소 18만8천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120㎞ 지점에 있는 오로빌 댐은 높이 230m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자 캘리포니아 주민 수백만 명의 식수원이다.댐 자체는 이상 없이 견고하지만 캘리포니아에 몇 주간 계속된 폭우로 주 배수로에 이어 비상 배수로까지 고장 난 것이 문제다.주 배수로는 지난주 침식으로 구멍이 나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으며 댐 수위가 한계치를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비상배수로마저 이날 이상이 감지돼 범람 위험이 대두했다.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오후 4시께 오로빌 댐의 비상배수로가 무너져 홍수로 불어난 물이 마을을 덮칠 수 있다며 긴급대피 명령을 내렸다.뷰트 카운티 보안관국(셰리프)은 소셜미디어로 훈련상황이 아님을 강조하며 "오로빌 저지대와 하류 지역 주민들은 즉각 대피하라"고 명령했다.캘리포니아 수자원국은 오후 4시 30분께 트위터에 "댐 옆에 있는 배수로가 몇 시간 내로 작동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발표했다.주변 고속도로는 서둘러 대피하려는 주민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대피소는 오로빌에서 북서쪽으로 약 32㎞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 치코에 설치됐다.코리 호니 뷰트 카운티 보안관은 "배수로에 생긴 구멍이 댐 구조를 위태롭게 할 수 있어 대피 명령을 결정했다"며 "배수로 침식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하지 않았으며 배수로에 범람하는 물도 급속히 줄었다"고 전했다.수자원국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바위를 떨어뜨려 배수로 구멍을 메우는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최봉석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문희준♥소율 결혼… "요트 프러포즈, 펑펑 울었다"ㆍ장제원 아들 장용준, 성매매-흡연·음주 의혹까지.. "죽으려고 하더라" 지인 글 보니ㆍ가수 김정연, `인간극장`서 9살 연상 남편·늦둥이 육아 공개ㆍ트와이스, 신곡 ‘Knock Knock’ 단체 이미지 공개…소녀들의 귀여운 일탈ㆍ‘불어라 미풍아’ 임수향, 벼랑 끝 마지막 몸부림 `엄지 척`ⓒ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