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7.02.09 18:55
수정2017.02.09 18:55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활동하며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 설립·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씨가 평소 부하 직원을 `음식점 이쑤시개`처럼 대했다고 주장했다.노 부장은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에서 "최씨를 이용해 사업하려고 더블루K를 차린 것 아니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최씨를 이용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그는 "최씨는 우리를 음식점에 놓여진 이쑤시개로 생각했다"며 "우리가 청와대를 어떻게 알아서 움직이고, 문체부를 어떻게 알아서 정책을 움직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최씨 측은 대학 친구 사이인 고영태 더블루K 이사와 노 부장, 이들의 대학 후배인 박헌영 과장 등이 짜고 자신을 함정에 빠트렸으며 이들이 사익을 추구하고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해왔다.노 부장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처벌을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양심적 내부고발자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최씨와 연관된 일을 한 사람으로 언제든 형사처벌을 받을 다짐이 돼 있다"고 답변했다.그는 "저는 지금도 제가 국민에게 박수받는 것이 부끄럽다"며 "차라리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최봉석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아라 아름, 탈퇴 후 SNS 의미심장 글 "가장 미운 사람은.."ㆍ윤형빈, 송가연·정문홍 사건에 서두원 언급 이유는? "사랑을 강간으로 감추려다?" `충격적`ㆍ옵션 만기 영향, 부담감↑… 장중 흔들림 활용한 매매 가능ㆍ`변수미와결혼` 이용대, 열애 3년차 당시 위기 언급? "예능 나오려다 헤어져?" "네" 대폭소ㆍ카카오, 지난해 연매출 1조원 돌파…게임·음악 대폭 성장ⓒ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