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현은 '디렉터스 TV'의 일환으로 제작한 스릴러 단편영화 '저사람'에서 농촌 남자(윤종구 분)의 베트남 부인 부후옹 역을 맡았다. 극중 부후옹은 이름 모를 사내들에게 강간당한 후 남편에게 소리를 질러 범인을 알린다.
강승현은 "시나리오를 보고 재미있어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여성 배역이 부후옹 밖에 없더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그는 "단어를 내뱉는 형식의 대사 안에서 최대한 베트남 여자란 역을 잘 표현하려 애썼다"며 "소리를 질러 남자 주인공 심정을 건드리는 역할인 만큼 소리지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디렉터스TV'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케이플러스가 국내외 영화감독과 작가를 발굴, 국내 뿐 아니라 북미 및 해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온라인 단편 영화를 웹 등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YG케이플러스는 중·장편 상업영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단편영화 시장의 영화감독과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고, 차별화된 제작·유통·배급·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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