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깊어지는 장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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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전북 순창의 고추장민속마을에서 전통장류 기능인 조경자 씨(오른쪽)와 며느리 박현순 씨가 장을 담그기 위해 메주를 항아리에 넣고 있다. 장 담그기는 예부터 가정의 중요한 연중행사였다. 입동 즈음 메주를 쒀 띄우고, 이듬해 음력 정월에 길일을 택해 장을 담가 발효시킨다. 정월 대보름께 담그는 장은 부정한 기운을 막기 위해 장독에 금줄을 두르기도 한다.
몇 달 동안 공을 들여 띄운 메주는 항아리 안에서도 한참을 숙성한 뒤에야 맛있는 된장, 간장으로 변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처럼 인내하고 견디는 시간을 가져야 더욱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몇 달 동안 공을 들여 띄운 메주는 항아리 안에서도 한참을 숙성한 뒤에야 맛있는 된장, 간장으로 변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처럼 인내하고 견디는 시간을 가져야 더욱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