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경 양고우니 피아노 듀오 '루에' 연주회
석유경·양고우니 피아노듀오 ‘루에(Ruhe)'의 연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8시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음기획이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을 비롯해 바흐의 샤콘느, 비제의 카르멘 환타지, 볼콤의 에덴의 정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두 대의 피아노로 감상할 수 있다. 또 클래식 전문 해설자인 임규석 씨의 재미있는 해설도 준비돼 있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루에는 고요, 휴식이라는 의미의 독일어로 연세대 동문이자 독일의 명문 로버트 슈만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함께 수학한 피아니스트 석유경과 양고우니가 뜻을 모아 결성한 피아노 듀오이다.

석유경은 선화예중,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피아노과를 실기 수석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 및 실내악과정을 최우수성적(mit Auszeichnung)으로 졸업했다.

2002년 뒤셀도르프 음대 협주곡 오디션에서 우승하며 뒤셀도르프 음대 오케스트라 및 뒤셀도르프 음대 금관 앙상블과 두 차례 협연을 가졌다. 소아이 대학 오케스트라, 루마니아 시립오케스트라 '디누 리파티' 사투 마레 등과 협연하며 청중들과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객원 피아니스트 및 피아노 듀오 ’루에’, 성악앙상블 ‘라이네 슈팀메’의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강원예고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양고우니는 오스트리아 부르크너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최우수성적(mit Auszeichnung)으로 졸업했다.

독일 베스트팔렌주 심포니 오케스트라, 뒤셀도르프 금관앙상블, 서울시향, 평택시향, 청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원음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독일 에쎈 국립음대 교환 연주, 아헨 음대 교환 연주 등의 음악적 교류를 통해 연주 영역과 음악세계를 넓혀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010년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그만의 탁월한 연주력과 독창적인 음색으로 국내 청중들과도 교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월 독주회(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 전곡을 연주하면서 관객들의 큰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국립한국교통대학교(구 충주대), 원광대학교,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충북예고에서 후학을 양성할 예정이다.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 같은 선물이 될 이번 석유경·양고우니 피아노 듀오 루에 연주회의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