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부진한 코스닥에도 기회?…외인·기관 '쌍끌이'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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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640선을 넘어섰던 코스닥지수가 600선대로 추락했다. 일각에서는 600선 붕괴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실적 기대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서울반도체 주식을 153억원 어치 사들였다. 기관도 이달 들어 이 회사 주식을 연일 사들이며 8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서울반도체에 주목하는 것은 자동차용 LED부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LED의 성장이 기대 이상"이라며 "자동차용 LED 내 수익성이 좋은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라이트 중심으로 매출이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LED 시장 구조조정 영향으로 칩과 패키징 업체들의 LED 가격 인상시도가 나타났다"며 "해외 전략거래선향 모바일 LED 매출 증가, TV의 대형화와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에 따른 LED 채용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작된 지난 3일 이후 11.07%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같은 기대감에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각각 99억원, 84억원 어치씩 사들였다. 같은 기간 이 회사 주가는 14.60%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실적도 수출로 인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83억원과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와 20.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CJ오쇼핑은 취급고 성장이 재개됐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CJ오쇼핑 주식을 14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이틀간 36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016년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재개되고 있다"며 "특히 2014년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어온 CJ오쇼핑이 다시 한 번 홈쇼핑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그는 "CJ오쇼핑은 차별화를 위해 강화할 제품의 콘셉트를 '국내에서 CJ오쇼핑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에서 '홈쇼핑에서 CJ오쇼핑만 판매하는 제품'으로 바꿨다"며 "오프라인 등 다른 유통채널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들을 홈쇼핑에서 좀 더 합리적인 조건으로 소개해 오프라인 소비를 홈쇼핑으로 이동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서울반도체 주식을 153억원 어치 사들였다. 기관도 이달 들어 이 회사 주식을 연일 사들이며 8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서울반도체에 주목하는 것은 자동차용 LED부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LED의 성장이 기대 이상"이라며 "자동차용 LED 내 수익성이 좋은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라이트 중심으로 매출이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LED 시장 구조조정 영향으로 칩과 패키징 업체들의 LED 가격 인상시도가 나타났다"며 "해외 전략거래선향 모바일 LED 매출 증가, TV의 대형화와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에 따른 LED 채용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작된 지난 3일 이후 11.07%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같은 기대감에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각각 99억원, 84억원 어치씩 사들였다. 같은 기간 이 회사 주가는 14.60%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실적도 수출로 인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83억원과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와 20.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CJ오쇼핑은 취급고 성장이 재개됐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CJ오쇼핑 주식을 14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이틀간 36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016년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재개되고 있다"며 "특히 2014년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어온 CJ오쇼핑이 다시 한 번 홈쇼핑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그는 "CJ오쇼핑은 차별화를 위해 강화할 제품의 콘셉트를 '국내에서 CJ오쇼핑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에서 '홈쇼핑에서 CJ오쇼핑만 판매하는 제품'으로 바꿨다"며 "오프라인 등 다른 유통채널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들을 홈쇼핑에서 좀 더 합리적인 조건으로 소개해 오프라인 소비를 홈쇼핑으로 이동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