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은 이날 저녁 정부의 'EU(탈퇴통보)법안'을 놓고 최종 표결을 벌여 찬성 494표, 반대 122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는 권한을 총리에게 부여하는 내용이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집권 보수당에서 이탈표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제1야당인 노동당 의원 대다수도 찬성표를 던졌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찬성표를 던지라는 지침을 소속 의원들에게 내렸다.
EU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내달 말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계획은 9부 능선을 넘었다.
EU법안은 오는 20일 상원 심의 단계로 넘겨진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3월 초 법안의 상·하원 처리 절차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