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 등 대외 요인에 소폭 하락했다. .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0.12%) 내린 2075.21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엇갈린 기업실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한 논란에 하락했다. 대통령 선거 운동에 나선 프랑스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유럽연합과의 국제무역협정 탈퇴를 주장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17억원과 33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46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82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은행 통신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약세였다.

급락했던 제약주가 상승했다. 대웅제약 한미사이언스 일양약품 등이 3~4% 올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글로벌 환경 개선이 예상되고, 주가조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실적발표 이후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물로 10%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2.24포인트(0.37%) 내린 608.7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5억원과 5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9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모두투어가 4분기 호실적 및 실적개선 전망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0원 오른 1144.3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